
거의 모든 IT의 역사 — 컴퓨터와 인터넷은 어떻게 우리 생활공간을 바꿨나
통합사회1 · 교통·통신과 과학기술 · 소프트웨어
책 소개
IT 융합 분야를 오래 연구한 정지훈이 개인용 컴퓨터부터 인터넷, 스마트폰, 인공지능까지 정보기술이 발전해 온 50여 년을 인물과 기업 중심으로 풀어내는 책입니다. 저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이 어떤 선택과 실패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를 이야기로 전합니다. 한 가지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이 일하고 소통하고 이동하는 방식이 함께 바뀌었다는 점이 여러 사례에서 드러납니다. 소프트웨어를 진로로 고민하는 학생이 '내가 만들 기술이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탐구를 시작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은 IT의 역사를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만든 사람과 기업의 결정으로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큰 기업이나 연구소만 쓰던 계산 능력이 일반 가정과 책상 위로 들어왔고, 인터넷과 웹이 퍼지면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스마트폰이 보급된 뒤로는 컴퓨터가 사무실 책상을 벗어나 사람들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왔고, 이 변화가 검색, 쇼핑, 길 찾기 같은 일상의 모습을 다시 짰다고 설명합니다. 기술의 발전이 곧 사람들의 생활 방식 변화로 이어졌다는 흐름을 여러 기업의 사례로 엮어 보여 줍니다.
통합사회에서는 교통과 통신, 과학기술의 발달이 우리 생활공간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다룹니다. 고속철도와 항공 교통이 발달하면서 멀리 떨어진 지역 사이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데, 이렇게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는 현상을 시공간 압축이라고 합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집이 사무실이나 학교, 병원의 역할까지 겸하게 되어 장소의 의미도 달라집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교통 신호를 조절하거나 재난에 대응하는 도시 운영에 쓰여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 한편, 정보 접근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디지털 격차나 개인의 활동이 지나치게 기록되는 감시 사회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집니다.
정보기술이 발전하면 우리가 사는 공간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통합사회에서 배우는 교통·통신과 과학기술의 발달로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빨라지면 멀리 떨어진 지역 사이의 거리가 가깝게 느껴지는데, 이것이 시공간 압축입니다. 책이 다루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바로 이 변화를 통신 쪽에서 크게 끌어올린 기술입니다. 인터넷이 퍼지기 전에는 정보를 주고받으려면 직접 만나거나 우편, 전화를 거쳐야 했지만, 웹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집이라는 한 공간이 일터, 학교, 상점의 역할까지 겸하게 되어 장소가 가진 의미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닿지는 않아서, 빠른 통신망과 기기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정보 접근의 차이가 생기는데, 교과에서는 이를 디지털 격차라고 부릅니다. 결국 소프트웨어와 통신 기술의 발전은 생활공간을 편리하게 넓혀 주는 동시에, 누가 그 편리함을 누리는가라는 사회 문제도 함께 만들어 내는 셈입니다.
정보기술의 발달이 생활공간을 바꾼다는 것은, 통신 기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줄이면 그에 맞춰 우리가 공간을 쓰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교통수단이 빨라지면 물리적인 이동 거리가 줄고, 통신 수단이 빨라지면 정보가 오가는 거리가 줄어듭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이 가운데 정보가 오가는 거리를 거의 0에 가깝게 줄였고, 그 결과 일과 학습, 쇼핑처럼 예전에는 특정 장소에 가야만 할 수 있던 일들이 한곳에서 가능해졌습니다. 이렇게 한 공간이 여러 기능을 겸하게 되는 변화는 도시의 모습으로도 나타나, 교통과 에너지, 재난 대응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 같은 형태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이 편리함은 빠른 통신망과 기기, 그것을 다룰 줄 아는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먼저 돌아가기 때문에,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사이에 디지털 격차가 생깁니다.
그래서 기술을 만드는 사람은 무엇을 더 편리하게 만들 것인가뿐 아니라, 그 편리함이 누구에게까지 닿는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본 IT 발전의 흐름을 출발점 삼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처럼 한 가지 기술을 골라 그것이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어떻게 바꿨고 어떤 격차를 함께 남겼는지를 사회의 관점에서 탐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