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수학1 세특] 인공지능학과 주제추천, 이차함수로 이해하는 경사 하강법
공통수학1 ·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 · 인공지능(AI)
관련 성취기준
- [10공수1-02-04]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를 연결하여 그 관계를 설명할 수 있다.
- [10공수1-02-05] 이차함수의 그래프와 직선의 위치 관계를 판단할 수 있다.
1꼭짓점 탐색에서 AI 학습으로의 질문 설정
수학 수업에서 이차함수의 꼭짓점을 이용하면 그래프의 최솟값을 비교적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꼭짓점형으로 식을 정리하거나 축의 위치를 확인하면, 포물선이 가장 낮아지는 지점을 계산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꼭짓점의 위치를 미리 모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현재 위치에서 조금씩 이동하면서 더 낮은 값을 찾는 방법도 가능할지 궁금해졌다.
이 궁금증은 AI가 학습하는 방식과 연결되었다. AI 학습은 정답을 그대로 외우는 일이 아니라, 예측과 실제의 차이가 가장 작아지도록 모델 내부의 조절값을 바꾸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이차함수의 최솟값을 찾는 문제는 AI가 오차를 줄이는 값을 찾는 과정을 단순하게 관찰할 수 있는 수학적 모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탐구 대상을 하나의 조절값 를 가진 다음 손실함수로 고정하였다. 여기서 는 단위가 없는 모델의 조절값이며, 는 예측 오차의 크기를 나타내는 값이다.
시작값은 , 반복 횟수는 10회로 정하였다. 또한 한 번 이동할 때의 크기를 결정하는 학습률 를 , , 의 세 조건으로 나누었다. 이렇게 조건을 고정하면 학습률만 달라질 때 위치와 손실값의 변화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학습률이 클수록 한 번에 더 멀리 이동하므로 최솟값에 항상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하지만 큰 이동이 꼭짓점을 지나쳐 반대편으로 갈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 예상은 계산으로 검증해야 할 가설이다. 따라서 핵심 질문을 ‘학습률 가 , , 일 때 꼭짓점 에 가까워지는 속도와 이동 양상은 어떻게 달라지는가’로 구체화하였다.
2이차함수와 손실함수의 대응 관계

앞 절에서 정한 탐구 함수를 이차함수의 교과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꼭짓점형 이차함수 에서 축은 , 꼭짓점은 이다. 이면 포물선은 위로 열려 꼭짓점이 전체 최솟값을 가지며, 이면 아래로 열려 꼭짓점이 전체 최댓값을 갖는다.
계수 는 그래프의 방향뿐 아니라 가파름도 결정한다. 가 클수록 같은 가로 거리에서 세로값의 변화가 커져 그래프가 더 좁고 가파르게 보인다. 이는 이후 같은 학습률로 이동하더라도 손실곡선의 모양에 따라 이동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 계수 조건 | 그래프와 꼭짓점의 의미 |
|---|---|
| 위로 열리며 꼭짓점에서 최솟값을 가짐 | |
| 아래로 열리며 꼭짓점에서 최댓값을 가짐 | |
| $ | a |
| $ | a |
이번 탐구의 함수는 다음과 같이 , , 인 꼭짓점형 이차함수이다.
따라서 축은 , 꼭짓점은 이며 최솟값은 이다. 여기서 는 AI 모델이 조절하는 하나의 매개변수이고, 손실함수 는 그 조절값에서의 오차 크기를 뜻하도록 설정하였다. 실제 신경망은 많은 매개변수와 복잡한 손실함수를 사용하지만, 본 탐구에서는 축·꼭짓점·대칭성을 분명히 관찰하기 위해 이를 1변수 이차함수로 단순화하였다.
최솟값은 이차식의 부호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에 대하여 이고, 등호는 일 때에만 성립한다. 즉 꼭짓점의 손실값 은 단순히 그래프에서 낮아 보이는 값이 아니라, 이차식의 제곱항이 음수가 될 수 없다는 성질로 보장되는 전체 최솟값이다.
3AI 학습의 최적화 원리 연결

앞 절에서 손실함수의 최솟값이 에서 결정됨을 확인하였다. 이제 중요한 점은 꼭짓점을 공식을 통해 곧바로 찾지 않고, 현재 위치의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를 반복 갱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복 계산 방법을 경사 하강법이라고 한다.
이 탐구에서는 일반적인 미분 공식의 유도보다, 이차 손실함수의 기울기 정보를 반영한 다음 이동 규칙을 사용하였다. 는 한 번 갱신할 때의 이동 크기를 정하는 학습률이며 단위는 없다.
이면 이므로 갱신값은 현재값보다 작아져 축 을 향해 왼쪽으로 이동한다. 반대로 이면 이므로 갱신값은 커져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이는 위로 열린 이차함수가 축의 왼쪽에서는 감소하고 오른쪽에서는 증가한다는 성질을 이용하여, 더 작은 손실값이 있는 꼭짓점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Google의 머신러닝 교육 자료에서 설명하는 경사 하강법은 손실을 줄이는 방향으로 매개변수를 반복 조정하는 최적화 방법이다. 경사 기반 학습은 실제 인공신경망 학습에도 활용되어 왔으며[1], 딥러닝에서는 많은 자료 일부를 이용해 갱신하는 확률적 경사 하강법도 널리 연구된다.[2] 다만 본 탐구는 이 설명을 이해하기 위한 결정적인 1변수 계산 모형이며, 실제 AI의 복잡한 학습 환경과 동일시하지 않았다.
즉 AI는 ‘정답을 외우는’ 방식보다 손실값을 작게 만드는 매개변수 조합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음 절에서는 동일한 이동 규칙에서 학습률만 바꾸어, 손실을 줄이려는 이동이 실제로 안정적인 수렴·즉시 도달·축 통과 중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계산하였다.
4학습률별 손실 감소 경로 비교
앞 절의 이동 규칙을 스프레드시트에 입력하여 , , 에서 각각 10회 갱신하였다. 각 회차 에 대해 조절값 , 손실값 , 꼭짓점까지의 거리 를 계산하고, 회차를 가로축, 손실값을 세로축으로 하는 꺾은선그래프를 작성하였다. 계산식은 이며 시작값은 이다.
| 회차 | : | : | : 거리 | : | : | : 거리 | : | : | : 거리 |
|---|---|---|---|---|---|---|---|---|---|
| 0 | 10.000000 | 50.000000 | 7.000000 | 10.000000 | 50.000000 | 7.000000 | 10.000000 | 50.000000 | 7.000000 |
| 1 | 8.600000 | 32.360000 | 5.600000 | 3.000000 | 1.000000 | 0.000000 | -6.800000 | 97.040000 | 9.800000 |
| 2 | 7.480000 | 21.070400 | 4.480000 | 3.000000 | 1.000000 | 0.000000 | 16.720000 | 189.238400 | 13.720000 |
| 3 | 6.584000 | 13.845056 | 3.584000 | 3.000000 | 1.000000 | 0.000000 | -16.208000 | 369.947264 | 19.208000 |
| 4 | 5.867200 | 9.220836 | 2.867200 | 3.000000 | 1.000000 | 0.000000 | 29.891200 | 724.136638 | 26.891200 |
| 5 | 5.293760 | 6.261335 | 2.293760 | 3.000000 | 1.000000 | 0.000000 | -34.647680 | 1418.347809 | 37.647680 |
| 6 | 4.835008 | 4.367254 | 1.835008 | 3.000000 | 1.000000 | 0.000000 | 55.706752 | 2779.001706 | 52.706752 |
| 7 | 4.468006 | 3.155043 | 1.468006 | 3.000000 | 1.000000 | 0.000000 | -70.789453 | 5445.883344 | 73.789453 |
| 8 | 4.174405 | 2.379227 | 1.174405 | 3.000000 | 1.000000 | 0.000000 | 106.305234 | 10672.971354 | 103.305234 |
| 9 | 3.939524 | 1.882706 | 0.939524 | 3.000000 | 1.000000 | 0.000000 | -141.627327 | 20918.063854 | 144.627327 |
| 10 | 3.751619 | 1.564932 | 0.751619 | 3.000000 | 1.000000 | 0.000000 | 205.478258 | 40998.445154 | 202.478258 |

에서는 가 처음부터 끝까지 축의 오른쪽에 머물면서 에서 약 로 이동하였다. 꼭짓점까지의 거리는 매회 이전 거리의 배가 되었고, 손실값은 에서 약 로 꾸준히 감소하였다. 따라서 이 조건은 축을 넘지 않아 안정적이지만, 10회 후에도 최솟값 에 도달하지 못한 느린 수렴으로 해석하였다.
에서는 첫 갱신에서 이 되어 꼭짓점에 정확히 도달하였다. 이후에는 이므로 이동량도 이 되어 손실값 을 유지한다. 세 조건 중 이 모형에서는 꼭짓점까지의 이동 후 위치가 축과 정확히 일치하므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경우라고 판단하였다.
한편 계산 규칙에 를 그대로 대입하면 가 된다. 따라서 위치는 축의 양쪽을 번갈아 넘지만 거리는 매회 배가 되어 줄지 않고 커지며, 손실값도 증가한다. 처음 예상했던 ‘거리가 0.4배로 감소하는 진동 수렴’은 주어진 식과 맞지 않음을 계산으로 확인하였다. 축에 대해 대칭인 두 점은 같은 손실값을 갖지만, 여기서는 매번 대칭점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축 반대편의 더 먼 점으로 이동하므로 손실이 반복 감소하지 않는다. 이 결과는 학습률이 크다고 해서 항상 빠른 수렴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의 근거가 되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