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Tookapic / CC0
AI 첨삭 시대의 글쓰기 교육
AI 디지털교과서 국어 글쓰기 첨삭 도입
— 작문 수업의 목표를 다시 묻다
문학 · 문학과 매체 · 국어교육
2025년부터 학교 현장에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영어·수학·정보 교과부터 도입됐습니다. 국어 교과는 1차 도입에서 제외돼 2026년 이후 적용으로 미뤄졌지만, AI 글쓰기 첨삭과 자동 피드백 기능은 영어 작문 등에서 먼저 쓰이며 작문 수업 전반에 빠르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학생이 자료 검색과 초안 작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AI가 맞춤법과 문장을 자동으로 고쳐 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AI가 고쳐 준 문장을 외워서 제출하면 그것을 학생 자신의 글로 볼 수 있는가라는 물음이 함께 제기됐습니다.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일과 AI를 활용하는 일 사이에서, 국어 작문 수업의 목표를 다시 정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학과 매체' 단원은, 문학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로 보고 매체에 따라 표현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다룹니다. 문학과 영상의 매체적 특성을 비교해, 문학은 언어를 매체로 독자의 상상을 자극하는 반면 영상은 이미지와 소리, 움직임을 결합해 시각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차이를 살핍니다.
표현 수단인 매체가 달라지면 같은 내용도 다르게 전달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AI 글쓰기 첨삭 도구는 학생이 글을 쓰는 과정에 끼어드는 새로운 매체 환경입니다.
'문학과 매체' 단원은 같은 내용도 무엇을 매체로 삼느냐에 따라 표현이 달라진다는 점을 다룹니다. AI의 첨삭을 거친 글과 학생이 스스로 다듬은 글은 표현의 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문학을 언어로 자신의 사유를 표현하는 예술로 보는 관점에서 보면, AI가 문장을 대신 고쳐 줄 때 표현의 주체가 누구인지가 흐려집니다. 작문 수업이 기르려는 능력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매체 개념으로 다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AI 첨삭이 일으키는 쟁점은 '고쳐 준 문장은 누구의 글인가'입니다. AI 글쓰기 도구는 학습한 방대한 문장에서 더 매끄러운 표현을 골라 제시합니다. 그래서 학생이 그 수정안을 받아들이면 글은 좋아 보이지만, 그 문장을 그렇게 다듬은 판단은 학생이 아니라 AI가 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을 매체 개념으로 보면 분명해집니다. 같은 내용도 매체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듯, AI라는 새 도구를 거치면 표현의 결만이 아니라 표현을 만드는 주체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작문 수업이 기르려는 능력은 매끄러운 결과물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스스로 언어로 빚고 고쳐 가는 과정의 힘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AI를 쓰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AI를 어느 단계에서 어떻게 쓰면 학생의 표현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가입니다. 같은 초안을 AI가 고친 글과 학생이 직접 고친 글로 나란히 두고, 문장 구조와 수정 방향이 어떻게 갈리는지 비교하면 이 차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기부 기재 예시
AI 디지털교과서와 국어 글쓰기 첨삭 도입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글쓰기의 주체와 목표를 다시 묻는 문제의식에 호기심을 가져 탐구를 시작함. 문학과 매체의 매체 개념을 바탕으로 문학이 언어를 매체로 사유를 드러내는 방식과 AI가 개입한 글의 표현 차이를 비교 분석함. 특히 AI가 고쳐 준 문장과 학생이 직접 다듬은 문장을 같은 초안으로 대조하며 문장 구조, 표현의 자연스러움, 수정 방향이 달라지는 점을 구체적으로 정리함. 또한 글쓰기 능력과 AI 활용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표현의 주체가 흐려질 수 있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함. 이를 바탕으로 작문 수업에서 기술 활용과 자기 표현의 균형을 재정의하는 관점을 제시하고 보고서 작성 및 발표를 주도적으로 수행함.
* 2026 생기부 기재 가이드라인, MOE Q&A와 FAQ, 메디컬저널 작성 공식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