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DA 삼중작용제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호르몬과 항상성,
합격하는 '의문', 글루카곤의 역설(Glucagon paradox)
메디컬저널
메디컬 현업 전문가팀
2022 개정 생명과학 「항상성과 몸의 조절」 단원에서 배우는 인슐린·글루카곤의 혈당 조절 원리가, 세 호르몬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 탐구로 이어집니다.
2026년 5월 발표된 3상 TRIUMPH-1을 교과의 호르몬 개념으로 설명하며 신약 설계까지 연결하는 의대·약대 진로 심화탐구.
(** 내과 관련 탐구, 비만치료제 탐구를 진행했다면, 후속 탐구로서 생기부 반영 필수!)
✔️ 안녕하세요, 의치한약수 메디컬계열 수시 학종 세특 심화탐구 전문 메디컬저널입니다.
❗️지난번에는 종양학 분야의 ASCO 2026(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총회)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 ASCO 만큼이나 당뇨와 대사 분야에서 권위를 갖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의 학술대회가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올해로 86회째를 맞은 ADA Scientific Sessions는 당뇨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매년 12,000명이 넘는 연구자와 의료진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ADA 학술대회는 단체명 그대로 당뇨를 중심으로 하지만, 다루는 범위가 당뇨에 한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만,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처럼 혈당과 대사에 얽힌 합병증까지 폭넓게 다루며, 해당 질환과 관련된 내분비내과, 심장내과 등 관련 의료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은 GLP-1 계열을 비롯한 비만, 대사 신약이 가장 큰 화두가 되었는데(마운자로, 위고비, 삭센다, 트루리시티 등), 그해 주목받는 신약의 3상 임상 결과가 이 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2026 학회는 더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 참고하세요 ㅡ ADA Guideline

세계 당뇨병 치료 기준 ㅡ ADA 가이드라인
ADA는 당뇨병 진료의 국제적 기준으로 활용되는 가이드라인을 매년 발간하며, 전 세계 당뇨병 치료 방향과 약제 선택의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물론 국내 급여기준 자체가 ADA를 그대로 따르지는 않지만,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과 임상 현장 판단에 영향을 주는 핵심 참고자료로 활용됩니다.
❗️의대나 약대를 목표로 대사·내분비 분야를 지망하는 학생에게 ADA 학회는 진로 분야의 트렌드를 확인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교과 과목에서 배운 호르몬과 혈당 조절 개념이 실제로 어떤 신약으로 이어지는지 심층적인 탐구를 진행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생기부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 특히 이번 메디컬저널에서 다루는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의 3상 결과는 이번 ADA 2026에서 가장 비중있게 발표된 주제입니다.

현재 비만치료제 의약품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운자로가, 2026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87억달러(약 12조7000억원) 매출을 기록, 79억달러(약 11조5700억원)에 그친 키트루다를 앞질렀다. " 메디컬타임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키트루다가 글로벌 매출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었는데요, 2026년 1분기 기준으로, 마운자로가 키트루다를 앞질렀습니다.

마운자로의 급성장은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차세대 대사질환 치료제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비만치료제 시장의 리딩 포지션은 위 이미지와 같이 삭센다에서 위고비로, 그리고 마운자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ㅡ 이런 트렌드를 생기부에 반드시 반영해주어야 합니다. (메디컬 합격생 생기부 탐구주제 = 해당 시점(연도)의 의약학 트렌드, 즉 합격생들의 과거 탐구주제, 컨설팅 제공 탐구주제는 되도록이면 활용하시면 안됩니다)

❗️이번 메디컬저널은 고2 「생명과학」 '항상성과 몸의 조절' 단원에서 배우는 인슐린·글루카곤의 혈당 조절을, 의대·약대 진로 심화 개념인 비만 치료제 신약 설계로 잇는 탐구입니다.

두 호르몬이 혈당을 서로 반대로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개념에서 출발하여 ⇢ 세 호르몬의 수용체를 한꺼번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가 어떻게 체중과 혈당을 함께 조절하는지를 탐구해보겠습니다.
※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과학 기술을 다루는 매체는 수없이 많지만, 이를 고등 교과 내용과 연계하는 고품격 학종 심화탐구 저널은 메디컬저널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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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만 치료제는 지난 몇 년 사이 약물이 표적으로 삼는 호르몬 수가 하나에서 둘, 그리고 셋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GLP-1 수용체 작용제인 리라글루타이드, 상품명 삭센다가 비만치료제로 사용됐고, 이후 같은 GLP-1 계열의 세마글루타이드, 상품명 위고비가 비만치료제 시장을 더 크게 확장시켰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GIP까지 더한 이중작용제 터제파타이드, 상품명 마운자로가 등장했으며, 이제 글루카곤 수용체 작용까지 더한 삼중작용제 레타트루타이드가 3상 임상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표적을 한 호르몬에서 세 호르몬으로 늘리면서 환자의 체중 감소 폭도 함께 커졌습니다.


⇢ 2026년 5월 발표된 3상 임상 TRIUMPH-1에서, 가장 높은 용량을 투여한 실험군은 80주 동안 평균 28.3%의 체중이 줄었고, 이 실험군의 45.3%는 체중의 30% 이상을 감량했습니다.
체중의 30% 가까이를 줄이는 효과는 예전에는 위를 줄이는 비만대사 수술에서 기대하던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레타트루타이드는 주사 약물만으로도 그에 가까운 체중 감소를 보여, 또다시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꿀 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삭센다가 평균 8% 안팎, 위고비가 15% 안팎, 마운자로가 20%를 넘는 감량 효과)
⇢ 또한 이러한 결과는 서로 다른 호르몬 하나 하나의 작용을 약물로서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비만 치료의 성패를 가른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를 생명과학 「항상성과 몸의 조절」 단원에서 배우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으로 설명해 나갈 수 있습니다.

생명과학 시간에 인슐린과 글루카곤이 혈당을 서로 반대로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을 배웠다. 두 호르몬이 균형을 맞춰 혈당을 일정하게 지킨다는 설명을 이해하며, 우리 몸이 신호 물질 하나하나로 상태를 조절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러던 중 비만 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의 3상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기사를 접했다. 주사 한 가지로 체중이 평균 28.3% 줄었다는 수치도 놀라웠지만, 그 약이 GLP-1, GIP, 글루카곤이라는 세 호르몬의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한다는 설명에 특히 눈길이 갔다. 특히 글루카곤은 교과서에서 혈당을 올리는 호르몬으로 배웠는데, 어째서 살을 빼는 약에 그 호르몬을 자극하는 작용이 들어가는지 궁금증이 들었다.
그래서 교과에서 배운 호르몬의 혈당 조절을 출발점으로 삼아, 한 가지 약이 세 호르몬 신호를 함께 켜서 체중과 혈당을 동시에 조절하는 원리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의료 현장(임상 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탐구해 보기로 하였다.
# 탐구 동기 혹은 느낀점으로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 혈당을 반대로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

✔️ 생명과학 「항상성과 몸의 조절」 단원은 외부 환경이 바뀌어도 몸속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원리를 다루고, 이 조절을 맡는 두 축이 신경계와 내분비계입니다. 그중 내분비계는 호르몬이라는 신호 물질을 혈액으로 분비해 체내 항상성을 조절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혈당량 조절입니다. 이자(췌장)의 α세포는 글루카곤을, β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은 혈당을 낮춥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 분비가 늘어 혈당을 낮추고, 혈당이 낮아지면 글루카곤 분비가 늘어 혈당을 올리는 식입니다. 이렇게 두 호르몬이 서로 반대로 작용해 균형을 맞추는 조절 방식을 길항 작용이라고 합니다.
이자 세포 | 분비 호르몬 | 혈당에 대한 작용 |
|---|---|---|
α세포 | 글루카곤 | 혈당 증가 |
β세포 | 인슐린 | 혈당 감소 |
또한 신경계와 내분비계는 따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정리합니다. 혈당량을 조절할 때 내분비계는 인슐린·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고, 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통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어 혈당 조절에 관여합니다. 두 가지가 함께 작용해 몸 전체의 항상성을 유지한다는 것이 해당 단원의 핵심입니다.
⭐️ 교과 개념에서는 몸이 스스로 분비하는 인슐린·글루카곤으로 혈당을 조절한다는 내용을 다룹니다. 그렇다면 몸이 스스로 호르몬을 조절하는 원리를, 외부에서 주입한 약물 모방 할 수 있을까요?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 혹은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을 약물로 모방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이러한 의문에서 심화 탐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호르몬은 수용체에 작용한다. (작용제란?)
❗️호르몬은 혈액을 따라 온몸을 돌지만, 아무 세포에나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호르몬이 작용하려면 그 호르몬을 인식하는 단백질이 세포 표면에 있어야 하는데, 이 단백질을 수용체(receptor)라고 합니다.
열쇠와 자물쇠에 빗대면, 호르몬이라는 열쇠는 자기 짝인 수용체라는 자물쇠에만 들어맞습니다. 호르몬이 수용체에 결합하면 세포 안으로 신호가 전달되고, 그 신호에 따라 세포가 특정 작용을 하게 됩니다.

약물 중에는 우리 몸의 천연 호르몬을 흉내 내어 같은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수용체에 결합해 호르몬과 같은 신호를 켜는 약물을 작용제(agonist)라고 합니다.
반대로 길항제(antagonist)는 몸속 호르몬이나 신호물질이 붙어야 할 수용체 자리를 막아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성분 코드 LY3437943)가 이런 작용제에 해당하는데, 다만 한 종류의 수용체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GLP-1, GIP, 글루카곤 세 호르몬의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에 해당합니다.
레타트루타이드가 이 세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한다는 사실은 2023년 발표된 2상 임상 논문에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 세 호르몬의 역할과 기능은?

✔️ 세 호르몬은 비만 치료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합니다.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는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분비되어 인슐린 분비를 돕는 호르몬으로, 이런류의 호르몬을 묶어 인크레틴(incretin)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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